낮보다 밤이 화려한 ‘물의 도시’ 여수


照明が華やかな将軍島やトルサン大橋と調和した麗水の夜の海

고울 려(麗), 물 수(水). 여수는 이름 그대로 아름다운 물의 도시다. 청정 남해로 툭 튀어나온 작은 반도는 꽃잎이 흩뿌려진 듯 올망졸망 퍼져 있는 보석 같은 섬과 어우러져 최강의 아름다움을 풀어놓는다.

여수는 낮 풍경도 아름답지만 밤에는 형형색색 조명을 받으며 화려함을 한껏 자랑한다. 하멜등대와 종포밤빛누리, 종포해양공원, 여객선터미널, 이순신광장, 남산동, 소호동동다리 등 7개 지역이 4계절을 대표하는 색으로 조명을 밝힌다.

즐길거리 많은 고운 밤의 도시
2012년, 여수시는 ‘살아있는 바다, 숨쉬는 연안’을 주제로 엑스포를 개최했다. 바다 자체를 박람회장으로 삼아 바다와 인류의 미래를 성공적으로 보여주면서 여수하면 낭만과 바다를 가장 먼저 떠올리게 했다.

먼저 돌산읍 평사리의 무슬목해변으로 가자. 대미산(大美山)과 소미산(小美山) 사이에 모래가 쌓여 형성된 육계사주(陸繫沙洲)다. 물이 빠지면 무릎까지도 물이 차지 않는다고 해서 한자로는 ‘무릎 슬(膝)’자를 써서 ‘무슬(無膝)’이라 했다.

길이 500m, 폭 200m에 이르며, 몽돌로 이뤄진 해안선을 따라 여름에는 해수욕장으로도 이용되고 있다. 해양수산과학관, 무슬목유원지도 자리하고 있으며 향일암, 방죽포 해수욕장 등도 가깝다. 갯가길 1코스의 종점이자 갯가길 2코스의 시점이다.

해변 바로 앞에는 형제섬이 있어 일출 여행지로 이름나 있다. 큰길과 닿은 해변이어서 접근하기도 쉽거니와 아름다운 몽돌이 즐비해서 색다른 일출 사진을 촬영하기에도 그만이다. 장시간 노출을 주면 파도가 마치 안개처럼 휘돌아 나가는 효과를 볼 수 있다. 몽돌해변과 몽돌 사이를 오가는 파도에 눈길을 주다 보면 마음이 저절로 차분해진다.

海上の異色的な景色を提供する麗水海上ロープウェイ

낮에도 즐길 곳은 많다
전통적인 관광지답게 여수는 낮에도 가볼 곳이 많다. 365개의 섬을 갖고 있는 여수는 휴양•관광•레저를 모두 즐길 수 있는 곳이다.

여수의 아름다운 해상 경관을 특별한 위치에서 감상하고 싶다면 여수해상케이블카가 정답이다. 오동도 입구 자산공원에서부터 돌산도 돌산공원까지 1.5㎞ 구간의 공중을 가로지른다. 바다 위를 지나는 구간은 650m다.

캐빈은 총 50대로 빨간색과 파란색은 일반형, 은색은 크리스털형으로 바닥이 투명 유리다. 바다 한복판을 가로지르는 순간 느껴지는 짜릿함과 함께 탁 트인 해안의 풍경이 눈을 뗄 수 없게 한다.

거북선대교와 나란히 통과하는 길목에선 아래쪽의 하멜등대와 함께 자산공원 전망대, 오동도 등이 어우러진 경치를 감상할 수 있다. 자산공원 쪽 케이블카 탑승장 쪽에서는 마치 전망대 같은 25층 높이의 주차타워 엘리베이터를 이용할 수 있는 점도 색다르다.

아이를 동반한 가족 단위의 관광객들은 수족관인 한화 아쿠아플라넷 여수를 들러보는 것도 괜찮다. 여수세계박람회 개최를 계기로 2012년에 문을 연 이곳에는 러시아에서 온 흰돌고래 벨루가와 태어난 지 얼마 안 된 새끼 바다거북, 새끼 라쿤 등을 만나볼 수 있다. 여수 거문도의 향토설화인 ‘신지께의 전설’ 테마로 수족관 안팎을 연계해 펼치는 공연은 아이들에게 좋은 볼거리다.

여행메모
동백꽃은 없지만 시원한 그늘 주는 오동도
수도권에서 승용차로 순천완주고속도로 동순천 나들목에서 나와 여수•광양항 방면으로 길을 잡은 뒤 17번 국도를 타고 엑스포대로를 지나면 여수엑스포역에 닿는다. KTX를 이용하면 빠르고 편하다. 3시간20분 정도 소요된다.

오동도는 여수의 빼놓을 수 없는 대표적인 관광지다. 여름에 오동도에서 붉은 동백꽃을 볼 수는 없지만 섬에 가득한 대나무와 동백나무 숲 그늘은 찌는 듯한 여름 더위 속에서도 쉬어갈 수 있게 한다.

먹거리는 장어 요리와 서대회 덕에 맛있고 풍성하다. 붕장어를 이용한 여수식 장어탕과 장어구이 외에 보양식으로 갯장어 샤부샤부가 인기다. 남해안 청정해역에서 잡힌 갯장어는 영양분을 축적해 요즘 맛이 가장 좋다. 기름기가 적고 단백질이 풍부하다.

매콤새콤한 사계절 음식 서대회무침과 짭조름한 게장백반도 여수 10미(味) 안에 들어가는 별미다. 서대는 가자미목에 속한 생선으로, 납작한 생김새가 특징이다. 커다란 대접에 밥과 회무침을 넣고 참기름을 둘러 비비면 군침이 절로 넘어간다. 돌산도 등 여수의 식당에선 톡 쏘는 맛이 일품인 갓김치를 판다. 남호철 여행선임기자, 그래픽=안지나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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