자연 품에 안기는 ‘웰다잉’… 유가족 78.5%가 만족

경기도 양평군의 국내 유일의 국립수목장림 ‘하늘숲추모원’

산림청에 따르면 산하 한국산림복지진흥원이 국내 유일의 국립수목장림인 경기도 양평군 하늘숲추모원(이하 추모원) 이용객 3788명을 대상으로 시설 운영 등의 만족도를 조사한 결과 응답자(600명)의 78.5%가 만족하고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 불만스러워한 응답자는 3.7%에 그쳤다. 17.4%는 ‘보통’으로 답했다.

추모원은 정부가 조성한 신뢰감을 바탕으로 추모목의 분양이 꾸준히 증가하고 있다고 밝혔다. 추모목은 개장 첫해 649그루를 시작으로 해마다 500그루 정도가 분양되고 있다. 현재 추모목 6315그루 중 3929그루(62%)가 분양됐다. 분양은 선착순이고 이용객이 추모목을 직접 선정해 계약할 수 있다.

추모원 이용객 김경원(39•세종시)씨는 “양평의 작은 시골마을에 들어선 추모원은 고인의 자녀와 후손들의 발길이 이어져서 그런지 활기가 넘치는 것 같다”며 “추모원에 갈 때마다 묘지가 아닌 울창한 숲에 들어간다는 느낌을 받을 때가 많다”고 전했다.

또 다른 추모원 이용객 노갑선(65•서울 서초구)씨도 “수목장림은 최대한 자연경관을 해치지 않는 친환경적인 장례문화”라며 “추모원은 묘지 같지 않고 숲 그대로라서 너무 좋다”고 평했다.

화장률은 2000년 33.7%에서 2016년 82.3%로 증가했다. 화장 후 장사방법에 대한 선호도는 수목장이 44.2%, 납골 37.0%, 자연장 11.8%, 기타 7.0% 순으로 조사되고 있다. 수목장림에 대한 수요가 꾸준히 늘어나고 있는 것이다. 하지만 수목장림은 현재 전국적으로 국립 1곳, 공립 5곳, 사설 45곳 등 51곳에 불과하다.

이런 사정을 감안해 산림청은 오는 2022년까지 공공 수목장림 48곳을 조성한다는 계획이다. 산림청 관계자는 “하늘숲추모원은 현재 62%가 분양됐고, 오는 2021년 분양이 완료될 것으로 예상된다”며 “수목장림의 올바른 이해와 인식 개선으로 수목장림 활성화에 기여하도록 하겠다”고 밝혔다.

■수목장림 Q&A
-관리 비용은?

“하늘숲추모원은 15년 사용 기준 가족목 232만5000원, 공동목은 73만5000원을 사용료로 받고 있다. 이 금액은 2009년 개장 이후 지금까지 인상 없이 동일하게 운영되고 있다. 추모목의 사용 계약은 15년을 기준으로 한다. 15년씩 3회 연장이 가능해 최대 60년까지 이용이 가능하다.”

-비석•명패 설치가 가능한가?
“수목장림에서는 200㎠ 미만의 명패를 나무에 매달 수 있으며 비석 설치는 금지하고 있다. 국립 수목장림의 경우 추모목에는 고인의 이름, 생년월일, 사망 일자를 세로로 기록한 표지를 가로 10㎝, 세로 15㎝ 크기로 1그루당 1개만 제작해 나무에 매다는 방식으로 설치해야 한다.

-추모목 1그루당 1명만 안치하는가?
“개인, 부부, 가족, 불특정 다수가 공동으로 사용할 수도 있다.”홍성헌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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