공사장 초미세먼지 배출원 22% 차지


봄이 돼서도 고농도 미세먼지의 습격이 빈번해지자 서울시가 공사장 비산먼지를 잡기 위해 나섰다. 2016년 서울연구원이 발표한 ‘초미세먼지 배출원 연구’에 따르면 초미세먼지(PM-2.5) 발생요인 중 건설공사장 등에서 발생하는 비산먼지가 차지하는 비중은 22%로 난방•발전(39%), 자동차(25%)에 이어 세 번째로 높다.

서울시는 시내 1만㎡ 이상 대형사업장 429곳에 대해 집중 단속을 실시한다고 밝혔다. 대규모 재개발•재건축 사업장 가운데 철거•골조공사가 진행 중인 30곳은 서울시가 맡는다. 8개반을 편성해 반별로 3∼5개 공사장을 전담해 단속할 방침이다. 자치구는 관내 1만㎡ 이상 대형 사업장 399곳을 단속한다. 자치구별로 자체 점검계획을 수립하고 주2회 내외로 단속을 실시하도록 했다.

주요 점검단속 대상은 대형공사장 내 야적토사 및 비포장면 덮개 설치 여부、 토사 운반차량 과적 및 세륜•세차시설 가동 여부, 주변도로와 나대지, 공터의 청소 상태 등이다.

서울시는 위반사항 적발 시 경고, 조치이행명령, 공사 중지 등 행정조치를 내릴 예정이다. 위반 정도가 심할 경우엔 300만원 이하의 벌금을 부과한다. 또 비산먼지가 많이 발생하는 것으로 드러난 사업장 주변은 물청소를 실시하는 등 후속 조치를 시행할 계획이다.

서울시는 이번 단속과는 별도로 미세먼지 비상저감조치 발령 시 시민, 자치구와 함께 특별단속반을 구성해 비산먼지 발생사업장에 대한 불시 점검과 단속도 실시한다.

서울에선 올 겨울에 6차례 미세먼지 비상저감조치가 발령됐다. 하반기 들어 비상저감조치가 처음 발령된 지난 7일에는 노후 경유차 운행 제한이 처음 시행됐다. 서울시에 따르면, 이날 운행 제한 조치로 서울시내 공해차량 운행은 상반기 비상저감조치 발령일에 비해 37%가량 줄었다. 이로 인한 초미세먼지 배출량 감축분은 490㎏에 이른다. 김남중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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