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20년부터 ‘남색 여권’으로 바뀐다


2020년 하반기부터 발급되는 여권 디자인이 바뀐다. 색상은 녹색에서 남색으로 바뀌고 여권에서 주민등록번호도 삭제된다. 여권 디자인이 바뀌는 것은 1988년 이후 32년 만이다.

외교부와 문화체육관광부는 2020년부터 발급 예정인 차세대 전자여권의 디자인 시안을 공개했다. 먼저 현행 일반여권 표지 색상이 녹색에서 남색으로 바뀌고 내부 디자인도 바뀐다.

그동안 여권 안의 디자인이 똑같은 문양이었다면 2020년부터는 각종 문화재가 새로 등장한다. 빗살무늬 토기를 비롯해 다보탑, 석가탑, 주작, 현무, 고려청자, 훈민정음, 거북선 등이 새롭게 추가됐다. 페이지를 넘길 때마다 다른 문화재가 등장한다.

여권사용 인구가 늘어남에 따라 여권번호 고갈을 막기 위해 영문자 1자리가 추가된다. 예를 들어 ‘M12345678’은 ‘M123A4567’로 바뀐다. 또한 여권에서 주민등록번호가 삭제되고, 월(月) 표시는 기존 영문만 있던 것을 한글/영문으로 바꿀 예정이다.

여권의 보안성도 강화된다. 신원정보 면을 현재 종이재질에서 폴리카보네이트(PC) 재질로 바꾸고, 사진과 기재사항을 레이저로 새겨넣는 방식을 이용한다.
경제협력개발기구(OECD) 36개국 중 15개국이 폴리카보네이트 재질의 전자여권을 발급하고 있다. 미국, 영국, 일본 등도 이 재질 도입을 추진중이다.

외교부는 온라인 선호도 조사를 통해 일반여권(남색)과 관용여권(진회색), 외교관여권(적색) 등 현행 여권 종류별로 색상을 다르게 할지, 한 색상으로 통일할지 여부도 결정할 예정이다.

정부는 차세대 여권 디자인을 ‘전자책(eBook)’ 형식의 파일로 제작해 문체부와 외교부 홈페이지와 소셜미디어 등을 통해 홍보할 계획이다. 박재현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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