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통일 불가능” 1년새 배 늘었다… 북한 이미지 60%는 ‘전쟁•독재’


남북통일이 불가능하다고 생각하는 학생이 2018년 9.6%에서 지난해 18.1%로 증가한 것으로 조사됐다. 학생의 60%가량은 북한 하면 ‘전쟁’ ‘군사’ ‘독재’ 같은 부정적 이미지를 떠올렸다. 북한의 연이은 도발과 남북•북미 관계 경색이 장기화되면서 학생 인식에도 영향을 끼쳤다는 분석이 나온다. 정부는 학교 현장을 중심으로 통일교육을 강화하기로 했다.

교육부와 통일부는 이런 내용을 골자로 하는 ‘2019년 학교통일교육 실태조사’ 결과를 발표했다. 2014년부터 이어지고 있는 법정 조사다.통일을 비관하는 학생이 늘었다. 5년 이내에 통일이 가능하다는 응답은 2018년 16.4%에서 지난해 8.6%로 반토막 났다. 5~10년 이내 가능하다는 응답도 31.3%에서 22.2%로 감소했다. 20년 이후에나 가능하다는 응답은 14.2%에서 21.2%로 늘었다. 불가능하다고 내다보는 학생은 9.6%에서 18.1%로 2배 증가했다.

학생 55.5%는 통일이 필요하다고 응답했다. 그러나 전년도 63.0%보다는 하락했다. 필요하지 않다는 응답은 13.7%에서 19.4%로 늘었다. 통일이 필요하지 않다고 답한 이유에 대해 63.1%는 ‘잘 판단하기 어려워서’라고 했고, 12.6%는 ‘관심 없다’고 답했다. ‘한반도가 평화롭다면 통일되지 않아도 좋다’는 응답도 27.2%에 달했다.

북한에 대한 이미지도 악화됐다. 북한 하면 떠오르는 단어는 전쟁•군사가 31.8%, 독재•인물이 27.0%, 한민족•통일 21.8%, 가난•빈곤 8.0% 순이었다. 2018년 조사 때는 전쟁•군사 29.7%, 독재•인물 26.7%, 한민족•통일 24.9%, 가난•빈곤 7.2%였다.

안보 불안을 느끼는 학생 비율도 올라갔다. 응답자의 19.0%만 현재 한반도가 평화롭다고 답했다. 2018년 조사 때는 36.6%가 평화롭다고 생각했다. 반대로 ‘평화롭지 않다’는 응답은 15.5%에서 33.7%로 증가했다.

교육부는 “접경지와 비무장지대 등 평화•통일 현장에서 이루어지는 체험 교육을 확대하고, 통일교육 수업 활성화 및 ‘통일교육주간’ 운영 등을 통해 평화•통일에 대한 학생들의 공감대를 확산할 계획”이라고 설명했다. 이도경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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