북 신형 미사일, 남한 전역 사정권인데… 요격 어렵다


‘북한판 이스칸데르’로 추정되는 북한의 신형 전술유도무기는 남한 전역을 사거리로 하는 심각한 안보 위협이라는 분석이 지배적이다.

이 무기는 현재 패트리엇 계열 유도탄과 사드(THAAD) 위주로 구축 중인 한국형미사일방어체계(KAMD)로는 요격하기 어렵다는 이유에서다. 군 당국의 대응체계 마련이 시급하다는 지적이 제기된다.

러시아제 이스칸데르 개량형으로 기정사실화되고 있는 북한의 신형 전술유도무기는 발사 징후를 포착하기 어려운 데다 비행궤적을 예측하기도 어렵다. 더욱이 북한은 탱크 바퀴와 비슷한 궤도형 이동식발사차량(TEL)에 탑재해 지난달 9일 이 무기를 발사한 장면을 그 다음 날 공개했다.

이는 추적 감시를 피할 수 있는 숲이나 산 속에서 기습사격을 할 수 있다는 의미다. 또 이스칸데르급 탄도미사일은 고체연료를 쓰기 때문에 발사 준비까지 길어야 10여분밖에 걸리지 않는다.

특히 이스칸데르급 미사일은 KAMD를 무력화할 수 있는 무기로 평가된다. 우리 군이 현재 실전배치를 진행 중인 중거리 지대공 미사일(M-SAM)의 경우 30㎞ 고도에서 떨어지는 미사일을 요격할 수 있지만, 이스칸데르급 미사일은 40~50㎞ 고도에서 빠른 속도로 내리꽂힌다.

이스칸데르급 미사일은 사드로 잡기에는 너무 낮은 고도로 비행하고, M-SAM이나 L-SAM으로 요격하기에도 비행 궤적이 복잡하고 속도가 너무 빠르다는 것이다. 군 일각에서는 패트리엇 최신형인 PAC-3 MSE 유도탄으로 요격 가능하다는 분석도 제기되지만 기술적으로 불가능하다는 평가가 많다.

일반적인 탄도미사일은 포물선 궤적의 정점을 찍기 전에 낙하지점을 예상해 요격할 수 있지만 이스칸데르급 미사일은 이런 예측 자체를 피할 수 있도록 설계된 무기체계다. 더구나 PAC-3 MSE 도입 시기는 2021~2023년이다. 김경택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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