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반도 평화의 여정 시작됐다… 비핵화•관계개선•평화체제 포괄 합의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과 김정은 북한 국무위원장이 12일 싱가포르에서 사상 첫 북미 정상회담을 갖고 북•미 관계 개선과 한반도 평화체제 구축, 한반도의 완전한 비핵화에 포괄적으로 합의하는 공동성명을 발표했다.

두 정상은 특히 70년간 유지돼온 북한과 미국의 적대관계를 청산하고 새로운 관계를 수립하기로 합의해 한반도를 둘러싼 동북아의 안보지형은 지각변동을 일으키게 됐다.

트럼프 대통령과 김 위원장은 싱가포르 남부 센토사섬의 카펠라 호텔에서 역사적인 첫 회담을 갖고 이 같은 내용을 골자로 한 공동성명 형식의 4개항 합의문에 서명했다.

트럼프 대통령은 기자회견을 갖고 북한의 체제안전을 보장하는 차원에서 한•미 군사훈련을 중단하기로 했다고 밝혔다. 트럼프 대통령은 “한•미 군사훈련은 비싸고 도발적이며 부적절하다”고 이유를 설명했다. 북•미 관계를 개선하기로 한 마당에 북한이 느끼는 체제 불안을 덜어주기 위한 조치라는 것이다. 트럼프 대통령은 또 한국전쟁도 곧 종전될 것이라고 말했다.

트럼프 대통령은 북•미 관계 개선을 위해 “조만간 상호 대사를 파견할 것”이라고 밝혔다. 트럼프 대통령은 “김 위원장에게 백악관 방문을 요청했으며 이에 김 위원장은 초대를 수락했다”고 밝혔다. 그러면서 트럼프 대통령은 “언젠가 나도 평양에 갈 것”이라고 말했다.

김 위원장은 성명을 통해 완전한 비핵화를 이행하기로 다짐했다. 공동성명에는 그러나 미국이 그동안 강조해온 ‘완전하고 검증 가능하며 돌이킬 수 없는 핵 폐기(CVID)’라는 표현이 빠졌다.

트럼프 대통령은 이에 대해 기자회견에서 “북한은 이미 주요 미사일 시험장을 파괴하고 있으며, 완전한 비핵화를 약속했다”고 설명했다. 그러면서 “완전한 비핵화는 시간이 걸리지만 시작이 중요하다”고 말했다.

트럼프 대통령은 북•미 정상회담이 성사되기까지 문재인 대통령과 시진핑(習近平) 중국 국가주석의 노력이 적지 않았다며 두 정상에게 감사를 표했다.

트럼프 대통령과 김 위원장은 이날 오전 9시4분 싱가포르 남부 센토사섬 카펠라 호텔에서 만나 단독회담, 확대회담, 업무오찬, 공동성명 서명식을 갖는 것으로 140분간의 정상회담을 마무리했다. 전석운 특파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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