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재일 소수민족 선교에는 교육이 최선”



“일본은 2007년부터 자국 인구가 감소하면서 소수민족들의 유입이 증가하고 있습니다. 이런 추세는 앞으로 계속될 것입니다. 소수민족에 대한 선교적 관심이 필요한 때입니다.

도쿄와세다국제크리스천학교(이사장 곽동열) 교목으로 활동 중인 챈들러 임(54) 목사는 이렇게 힘주어 말했다. 학교 교목실에서 만난 그는 “국제학교는 일본 내 소수민족 학생들에게 기독교 신앙과 가치관을 전하는 통로가 될 것”이라며 “이곳을 졸업한 소수민족 학생들이 일본과 아시아, 세계를 위해 쓰임 받는 인재가 될 것”이라고 밝혔다.

임 목사는 “일본 교회가 약하다보니 소수민족을 돌보고 복음을 전하는 데는 미약한 편”이라며 “오히려 국제학교와 같은 교육기관을 통해 소수민족에게 기독교 신앙을 전하는 것도 한 방법”이라고 했다.

일본 인구는 총 1억 2671만명에 달한다. 이중 외국인은 지난해까지 238만명으로 집계된다. 일본 내 소수민족은 한국을 포함해 중국 인도 미얀마 베트남 네팔 등이다. 소수민족들은 자체적으로 교회 공동체를 이루고 있을 정도로 기독교세도 강한 편이다. 일본전도회의가 지난해 9월 발간한 자료집에 따르면 일본 기독교(가톨릭 포함) 인구는 0.81%이며 이중 0.44%가 개신교 인구로 추정된다.

임 목사는 이 학교에서 2년째 근무하고 있다. 임 목사는 교사와 학생들을 그리스도의 사랑으로 돌보고 있으며 매주 수요일 진행되는 예배와, 주 2회의 학년별 성경공부를 인도한다. 이런 과정을 통해 일부 일본인 학생들은 복음을 접하고 있다고 임 목사는 전했다.

도쿄와세다국제크리스천학교는 일본 내 한국인이 세운 유일한 국제학교로 모든 수업이 영어로 진행된다. 일반 과목 이외에도 기독교 과정과 예배, 성경공부를 실시하고 있으며 창조신앙 교육도 병행한다.

현재 26명의 학생들이 수업을 듣고 있으며 일본인 학생 3명을 제외하면 모두 외국계 학생이다. 중국 미국 러시아 이탈리아 네팔 한국 등 국적도 다양하며, 교사들도 미국 캐나다 일본 한국 중국 출신이다. 앞으로 더 많은 일본 내 소수민족 학생들이 국제학교에 입학할 것으로 예상하고 있다.

임 목사는 중학생 때 미국으로 이민한 재미교포 1.5세다. 보스턴대(비교종교학)와 풀러신학교(선교학 박사)에서 공부했다. 일본에 오기 전까지 일리노이주 시카고 위튼대학 내 빌리그레이엄센터에서 북미 소수민족과 다민족사역 디렉터로 8년간 활동했다.

그는 소수민족 선교의 중요성을 강조해온 선교전략가이기도 하다. 미국에서는 소수민족 교회가 정체된 미국교회에 도전이 된 경우를 많이 지켜봤다고 했다.
그는 “구약성경에 나오는 에스더와 다니엘처럼 소수민족 자녀들을 통해 일본 교계를 활성화시키고 언젠가는 소수민족들이 일본을 이끌 수 있을 것이라고 기대한다”고 덧붙였다. 신상목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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