믿음의 청년들 사랑으로 이어주는 교회들의 노력


초교파 선교단체인 호프월드미션(HWM)이 운영하는 기독결혼문화연구소는 2013년부터 14차례에 걸쳐 ‘HOPE미팅’을 열고 있다. 행사는 1년에 세 차례 정도 열린다. 4월과 9월에는 20∼30대, 6월에는 40∼50대를 위한 만남의 자리를 연다. 매회 100여명이 신청한다.

참석자는 회사원이나 공무원 교사 간호사 등이 많았다. 이밖에도 의사나 변호사 기자 군인 방송인 피아니스트 목회자 선교사 등 전국에서 다양한 직업군의 참가자가 몰렸다. 애초 여성 참가자가 넘칠까 봐 걱정했지만 기우였다. 남녀 비율은 비슷했다. 행사 1부는 바람직한 신앙인의 결혼관 등에 대한 강의로 이뤄진다.

1부가 끝나면 미팅이 시작된다. 2부는 서먹서먹한 분위기를 누그러뜨리기 위한 파티로, 3부는 자신을 소개하는 시간으로 진행된다. 10명씩 한 테이블에 앉은 참가자들은 사전에 주어진 22개 항목의 설문을 보며 소개자와 자신이 어울리는지 따져보게 된다.

소개가 끝나면 참가자들은 10분 정도 한 테이블에 앉은 9명의 다른 참가자들과 자유롭게 이야기를 나눈다. 시간이 되면 남성들이 다른 테이블로 이동한다. 이렇게 되면 짧은 시간에 참석자 모두 50여명의 이성과 미팅을 하게 된다.

HWM 대표 김용국 목사는 애초 선교에 매진해야 할 간사들이 마땅한 배우자를 찾지 못해 고민하는 걸 보고 행사를 기획했다고 한다. 김 목사는 “원래는 우리 간사들을 위한 행사였는데 호응도가 높아 그만둘 수 없었다”고 말했다.

지금까지 참가자는 1400여명에 이른다. 실제 결혼에 골인하는 경우가 많지만 몇 명인지는 세지 않는다. 김 목사는 “우린 선교단체이지 결혼정보회사가 아닌 만큼 몇 커플이 탄생했는지는 큰 관심을 두지 않는다”면서 “다만 회를 거듭할수록 자녀 대신 신청하는 목회자들이 늘고 있어 커플 성사 확률이 높은 것 같다”고 설명했다.김아영, 김상기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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