러시아 “페이스북 차단할 수도 있다”경고



러시아가 세계 최대 소셜네트워킹서비스(SNS)인 페이스북을 차단할 수도 있다고 미국 CNN이 보도했다.

러시아 통신 감시 기관 로스콤나드조르(Roskomnadzor)는 페이스북이 정보 저장과 관련한 러시아 법을 준수하지 않으면 내년 페이스북을 전면 차단할 수도 있다며 경고했다.

러시아는 2015년 9월 개인정보보호법을 개정해 러시아 사용자의 데이터는 러시아 내 서버에 저장해야 한다고 규정했다. 러시아는 지난해 11월 미국에 본사를 둔 SNS ‘링크트인’이 정보를 러시아 측에 이관하는 것을 거부하자 링크트인을 차단한 바 있다.

로스콤나르조르 알렉산드로 청장은 “어떤 기업도 러시아 법을 지키지 않으면 러시아 내에서 영업하지 못하도록 할 것”이라고 했다. 트위터는 관련 법을 준수하겠다는 회신을 보내온 사실도 밝혔다.

일각에서는 내년에 대선을 앞두고 인터넷 여론에 ‘재갈 물리기’를 하는 게 아니냐는 의심이 나왔다. 푸틴 대통령의 유일한 대항마로 알려진 인물은 야권 운동가 알렉세이 니발니이다.

재선을 노리고 있는 블라디미르 푸틴 대통령이 페이스북에 반대 세력이 들끓을 것을 우려해 이러한 조치를 내린 것 아니냐는 해석이 나왔다. 안태훈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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