유럽 30대 구원투수 뜬다


エストニア首相、フランス大統領、オーストリア国民党代表、アイルランド首相、ウクライナ首相、ベルギー首相

유럽에 ‘30대 젊은 정치’ 바람이 이어지고 있다.

기존 정치권을 향한 염증이 커지고 변화를 향한 열망이 확산되면서 보수•진보를 가리지 않고 젊은 지도자가 각광을 받는 모습이다. 30대 정치인들은 정책적으로 유연할 뿐만 아니라 ‘방송맞춤형’으로 불릴 만큼 이미지 정치에도 능숙하다는 게 강점이다.

오스트리아 총선에서도 만 31세의 쿠르츠 씨가 승리하면서 또 한 명의 30대 지도자가 탄생했다. 현재 세계에서 가장 젊은 지도자다. 김정은 북한 노동당 위원장보다도 어리다.

유럽에선 지난해 취임한 마크롱(39) 프랑스 대통령과 미셸(41) 벨기에 총리가 이미 현역 지도자로 활동 중이다. 그로이스만(39) 우크라이나 총리, 라타스(39) 에스토니아 총리, 지난 6월 선출된 버라드커(38) 아일랜드 총리도 30대 지도자다. 이탈리아에서도 대안당인 오성운동의 디마이오(31) 대표가 차기 총리 주자 중 지지율 1위를 달리고 있다.

이들 젊은 지도자는 기존 정당의 ‘구세주’로 떠오르거나 신흥 정치세력을 이끌고 있다. 쿠르츠 대표는 지난 5월 국민당 대표로 취임한 뒤 3위에 머물던 당 지지율을 순식간에 1위로 끌어올렸다. 정치권 밖에서 신선한 인물을 대거 끌어들인 점은 마크롱 프랑스 대통령이 신생정당을 이끌고 총선 승리를 이끈 사례와도 닮아 있다.

이미지 정치에 능숙하다는 점도 이들의 공통점이다. 마크롱 대통령은 일부러 유서 깊은 파리 베르사유궁에서 상•하원을 소집해 국정연설을 하면서 드라마틱한 장면을 연출했다. 쿠르츠 대표 역시 24세였던 2010년 시 의회 선거에서 당의 상징색인 검정 험비 차량에 올라 ‘검정은 당신을 멋지게 만든다’는 구호로 중앙 정계에 이름을 알렸다.

전문가들은 유럽에서 젊은 정치인들이 두각을 나타내는 건 그간 탄탄히 기초를 쌓아온 정당정치의 힘이 있기에 가능했다고 본다. 장석준 글로벌정치경제연구소 기획위원은 “유럽의 기성 정당들은 금융위기 이후 변화 요구가 커지자 ‘리더 정치인’들의 연령을 낮춰 대응했다”면서 “단순히 정치혐오에 따른 현상이기보다는 젊은 세대가 정치에 적극 참여한 데 부응한 것”이라고 평가했다.

또 “유럽의 젊은 지도자들은 10대부터 적극적으로 정치활동을 해온 경우가 대부분”이라면서 “정치문화의 발전 없이 단편적으로 ‘젊은 지도자’ 현상만 추종하는 건 경계해야 한다”고 말했다. 조효석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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