맞보복 나선 中… 미국산 수수 반덤핑 조사키로


중국이 미국산 수수에 대해 반덤핑 조사를 개시하기로 했다. 미국이 중국산 태양광 패널과 세탁기에 긴급 세이프가드(긴급수입제한)를 발동하자 중국도 실력행사로 맞불을 놓는 모양새다.

중국의 미국산 농산물 반덤핑 조사는 도널드 트럼프 미 대통령의 텃밭인 농촌 지역에 타격을 주겠다는 경고도 담고 있어 미국도 적잖은 부담이 될 전망이다.
중국 상무부는 공고를 통해 미국에서 수입된 수수에 대해 반덤핑 및 반보조금 조사를 할 것이라고 밝혔다.

상무부는 “미국 정부의 보조금을 받아 생산되는 미국산 수수의 중국시장 수입량이 대폭 증가하면서 가격은 계속 낮아져 중국 내 동종 업체들이 실질적인 피해를 입거나 그럴 위험을 받고 있다”고 지적했다. 이번 반덤핑 조사 기간은 내년 2월 4일까지이며, 상황에 따라 내년 8월 4일까지 진행될 수 있다.

미국은 세계 최대 수수 수출국이다. 중국은 최대 수입국으로 지난해 미국에서 476만t을 수입했으며 주로 동물 사료로 사용하고 있다.

중국의 반덤핑 조사는 계속되는 미국의 대중 무역 보복조치에 대한 맞대응 성격으로 풀이된다. 트럼프 대통령은 지난달 22일 외국산 태양광 패널과 세탁기에 세이프가드 조치 발동을 최종 승인했다. 미국의 세이프가드 발동은 2001년 이후 처음이어서 직접 당사자인 중국은 노골적인 무역보복으로 받아들이고 있다.

미국은 또 중국의 미국기업에 대한 지식재산권 침해 여부를 조사 중이며, 알루미늄과 철강에 대한 반덤핑 관세 부과도 검토하고 있다. 노석철 특파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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