훈민정음(1997년 등재)



훈민정음이란 백성을 가르치는 올바른 소리’란 뜻이며, 조선 왕조 제4대 임금인 세종이 그때까지 사용되던 한자가 우리말과 구조가 다른 중국어의 표기를 위한 문자체계여서 대다수 백성들이 배워 사용할 수 없는 사실을 안타까워하여 세종 25년(1443)에 우리말의 표기에 적합한 문자체계를 완성하고 “훈민정음”이라 명명하였다.

세종 28년(1446)에 정인지 등이 세종의 명을 받아 설명한 해설서를 전권 33장 1책으로 발간하였는데 책의 이름을 훈민정음이라고 하였다.

세종은 새로 만든 문자를 창제 목적을 밝힌 서문과 새로운 글자 하나하나에 대해서 개괄적으로 예시하고 설명한 글을 짓고 집현전의 학자들에게 이에 대한 자세한 해설과 용례를 만들라 명했고 책을 만들고 이것을 민간에 널리 공개했다.

이 책의 출판일을 기념하고 한글의 날로 선포한 것과 유네스코에서 문맹자 퇴치에 기여한 사람들에게 세종대왕 상을 수여한다는 것은 이 책의 문화사적 의의를 나타내고 있다.

세계 많은 나라들이 독자의 언어를 표현하기 위한 문자를 가지고 있지만, 한글처럼 일정한 시기에 특정 인물이 이미 존재하는 문자의 영향을 받지 않고 독창적으로 새로운 문자를 만들어 한 나라의 공용문자로서 사용하는 경우는 찾아볼 수 없다.

특히, 이 책에서 문자를 창제한 원리와 문자사용에 대한 설명으로 보이는 이론이 치밀하고 질서정연하여 세계 많은 언어학자들로부터 매우 높은 평가를 받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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