BTS 빌보드 2관왕, 팝 본고장서 음악성 인정


BTS가 ‘2019 빌보드 뮤직 어워즈’시상식에서 세계적인 팝스타들을 제치고 ‘톱 듀오/그룹’ 부문과 ‘톱 소셜 아티스트’ 부문에서 수상하며 2관왕에 올랐다.

특히 이들이 거머쥔 ‘톱 듀오/그룹’ 부문은 시상식 주요 부문 중 하나였다. 최근 1년 사이 빌보드 앨범차트에서 3차례 정상에 올랐던 만큼 BTS의 수상이 가능할 것이라는 예상이 있었지만 가요계 안팎에선 비관적인 전망도 없진 않았다.

이매진 드래곤스, 마룬 파이브 등 함께 후보에 오른 뮤지션의 면면이 대단했기 때문이다. 하지만 BTS는 이들을 제치고 트로피를 거머쥐었다. 멤버들 역시 수상자로 호명되자 놀라는 표정을 감추지 못했다.

팬덤의 힘에 의지한 지명도가 아니라 음악적인 역량을 평가하는 본상 격인 ‘톱 듀오/그룹’ 부문에서 수상함으로써 세계 팝 시장의 본토에서 음악성을 인정받았기 때문이다. 무엇보다 한국어 노래로 활동하면서 수상에 성공했다는 점이 눈길을 끄는 부분이었다.

이 부문 수상자는 2015년과 2016년에는 원디렉션, 2017년에는 트웬티 원 파일럿츠, 지난해엔 이매진 드래곤스였다. 모두 세계적인 인기를 자랑하는 미국이나 영국의 팀들이다.

‘톱 듀오/그룹’ 수상자로 호명된 뒤 무대에 오른 BTS의 리더 RM은 “대단한 아티스트들과 이 무대에 있는 게 믿기지 않는다. 이 모든 성과는 우리가 함께 공유한 ‘작은 것들’ 덕분이다. BTS와 아미(팬클럽 이름)의 힘 때문이다”라고 말했다. 이어 “우리는 여전히 6년 전 데뷔할 때의 그 소년들이다. 우리는 여전히 같은 꿈을 꾸고, 같은 것을 두려워한다”면서 “우리 모두 최고의 꿈을 꾸자”고 외쳤다.

BTS는 빌보드 ‘소셜 50’ 차트와 팬 투표를 통해 수상자를 가리는 ‘톱 소셜 아티스트’ 부문에서도 3년 연속 수상의 영예를 안았다. 소속사 빅히트엔터테인먼트에 따르면 BTS는 94주 연속 ‘소셜 50’ 차트에서 정상을 고수하고 있다. 이 차트에서 1위에 오른 횟수는 124회에 달한다.

BTS가 수상의 영예를 안은 빌보드 뮤직 어워즈는 그래미 어워즈, 아메리칸 뮤직 어워즈와 함께 미국을 대표하는 3대 음악 시상식으로 통한다. 올해 빌보드 뮤직 어워즈에서 최고상인 ‘톱 아티스트’ 부문은 래퍼 드레이크에게 돌아갔다. 드레이크는 이 부문을 포함해 총 12개 상을 휩쓸며 ‘대세 팝스타’라는 사실을 입증했다. 박지훈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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