코로나 불황에 더 잘 나가는 식품기업들

코로나19로 불황이 짙은 가운데 국내 주요 식품기업들이 1분기 매출과 영업이익에서 두 자릿수 성장률을 보였다. 우리나라는 물론이고 해외에서도 코로나19로 외식이 크게 줄면서 라면, 가정간편식(HMR) 등 집에서 먹는 가공식품 판매가 많이 증가했기 때문으로 보인다.

금융감독원 전자공시시스템에 따르면 CJ제일제당 식품•바이오•사료축산 부문 1분기 매출은 3조4817억원, 영업이익은 2201억원으로 각각 전년 동기 대비 23.9%, 53.3% 성장했다. 글로벌 매출 비중은 약 60%로 지난해 1분기보다 10% 포인트 증가했다.

코로나19 팬데믹 초기 세계 곳곳에서 사재기 현상이 빚어지면서 라면업계 매출도 크게 늘었다. 농심의 1분기 매출이 전년 동기 대비 16.8% 성장한 6877억원, 영업이익은 101.1% 오른 636억원을 기록했다. 영화 ‘기생충’의 미국 아카데미상 4관왕 쾌거 또한 농심의 매출 상승으로 이어졌다.

농심 1분기 실적도 해외시장에서 눈에 띄게 성장했다. 영화 ‘기생충’에 짜파구리가 등장하면서 짜파게티와 너구리 매출이 급증했고 다른 라면 제품의 매출도 이끌었다. 코로나19로 벌어진 라면 사재기 현상으로 우리나라는 물론이고 미국, 중국의 현지 공장이 풀가동하고 수출 물량 또한 대폭 늘었다. 1분기 해외법인 실적은 전년 동기 대비 25.9% 오른 1677억원이었다.

라면 수출 비중의 절반 가까이를 차지하는 삼양식품은 사상 최대 분기 실적을 기록했다. 삼양식품은 1분기 연결기준 매출 1563억원, 영업이익 266억원을 기록했다. 전년 동기 대비 매출은 29%, 영업이익은 73% 증가했다.

오리온은 1분기 매출액이 5398억원, 영업이익은 970억원을 기록했다. 각각 전년 동기 대비 8.5%, 25.5% 늘어난 수치다. 코로나19로 집에 머무는 시간이 길어지면서 각종 스낵류 제품이 매출 성장을 이끌었다.

오뚜기는 1분기 매출 6455억원, 영업이익 572억원을 기록했다. 각각 전년 동기 대비 8.2%, 8.3% 상승했다. 문수정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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