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수원 “월성 원전 1호기 적자 누적돼 조기 폐쇄 결정”


한국수력원자력(한수원)은 월성 원자력발전소 1호기 조기폐쇄를 결정한 이유가 만성적자 때문이라고 강조했다. 월성 1호기의 경제성 평가를 제대로 한 것인가에 대한 논란이 일자 설명에 나선 것인데 경제성 평가 자체는 공개하지 않아 “투명하지 않다”는 지적이 나온다.

전휘수 한수원 발전부사장은 기자간담회에서 “지난 10년간 월성 1호기는 생산원가가 판매단가를 밑돌아 가동할수록 적자가 누적되는 구조여서 폐쇄가 필요하다는 판단을 내렸다”고 설명했다. 지난해 월성 1호기의 생산원가는 ㎾h당 123원이지만 판매단가는 61원이었다. 이 같은 적자구조에도 불구하고 공기업이란 이유로 국가 방침에 따라 발전소를 돌릴 수밖에 없었다는 게 한수원의 주장이다.

전 부사장은 2009년 월성 1호기의 연장운전 승인 때 경제성이 있다는 평가가 나온 것에 대해 “월성 1호기 자체는 적자지만 국가 전체로 보면 다른 발전보다 경제성이 있어 당시 국가가 계속 운전 방침을 결정했다”고 말했다. 다만 이용률이 떨어지면 생산원가가 높아지는 만큼 한수원의 설명에 무리가 있다는 지적도 나온다.

경제성 분석 보고서를 공개하지 않는다는 지적에는 문신학 산업통상자원부 원전산업정책국장이 “영업기밀이라 전체 공개는 못했지만 브리핑 자료에 핵심 내용이 모두 들어 있다”고 말했다.

한편 산업부는 심야 시간의 산업용 경부하 전기요금을 올리는 대신 다른 시간대 요금을 낮추기로 했다. 박원주 산업부 에너지자원실장은 “심야시간대 요금 인상으로 발생하는 수익이 한전 쪽에 가지 않도록 할 계획”이라며 “중부하나 최대부하 때 요금을 조정해서 산업계에 요금조정에 따른 부담을 최소화하기로 했다”고 설명했다. 서윤경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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