현대車 수소차(NEXO) 1회 충전에 609㎞ 주행


이달에 출시되는 현대자동차의 차세대 수소연료전지 전기차 넥쏘의 주행거리가 공개됐다. 경기도 고양 현대 모터스튜디오에서 여주휴게소를 거쳐 강원도 평창까지 총 250㎞에 이르는 구간을 직접 시승했다. 연료를 절반 정도 남긴 상태에서 출발했지만 250㎞를 완주하는 데 재충전은 필요 없었다.

주행 내내 넥쏘가 배출한 것은 매연이 아니라 물이었다. 공기를 내부 필터로 정화한 뒤 연료전지에 저장된 수소와 산소를 반응시켜 전기를 만들어내기 때문이다. 넥쏘는 실제로 전면 디스플레이를 통해 공기 정화량과 이산화탄소 감축량을 알려줬다.

여주휴게소에서 차를 세우자 20.2㎏ 이산화탄소를 감축하고 성인 7명이 하루에 숨 쉬는 양의 공기를 정화했다는 표시가 떴다. 후면 배기구에는 배기가스 대신 물이 흘러나왔다. 이광국 현대차 국내영업본부장은 “넥쏘 1만대면 나무 60만 그루의 공기 정화 효과, 디젤차 2만대분 미세먼지 정화 효과가 있다”고 말했다.

넥쏘의 복합연비는 96.2㎞/㎏이며 한 번에 6.33㎏의 수소를 충전할 수 있다. 이에 따라 1회 충전으로 609㎞를 갈 수 있다. 현재까지 글로벌 시장에 출시된 도요타의 미라이(502㎞) 등 경쟁 수소전기차보다 훨씬 먼 주행거리다. 넥쏘의 실제 구매가는 정부 및 지방자치단체 보조금을 감안하면 4000만원대가 될 것으로 보인다.

현대차는 최대 주행거리를 위해 고효율 차세대 수소연료전지 시스템을 개발했다. 특히 수소탱크의 저장용량을 늘려 5분 충전으로 세계 최장의 주행거리를 구현했다. 현대차는 넥쏘의 수소연료전지 시스템 등 핵심 부품 내구성능을 확보하고 연료전지 전용부품은 99%가 국산 제품이라고 밝혔다.

현대차는 2022년까지 수소전기차 판매 1만대를 달성하겠다는 목표를 세웠다. 여주휴게소를 시작으로 전국에 수소 충전소 인프라도 갖춰 나갈 예정이다. 임성수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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