웹툰 한류, 번역과 저작권에 속앓이


한국 웹툰이 가파르게 성장하면서 해외에서도 승승장구 하고 있다. 웹툰 업계를 선도하고 있는 네이버 웹툰은 중국 일본 인도네시아 등 7개 국가에서 4700만명의 웹툰 독자를 확보하고 있다. 웹툰의 해외 진출이 활발해지면서 번역과 저작권 문제 등 해결돼야 할 문제들도 제기되고 있다.

네이버 웹툰 사업팀 이희윤 리더는 서울 강남구 코엑스에서 열린 세계웹툰포럼에서 “중국 등에서 현지의 좋은 작가들을 찾아내 그들을 성장시키는 데 공을 들이고 있다. 해외 서비스에서 성공하려면 로컬 작가 발굴이 중요하다고 본다”고 말했다.

해외 시장은 커졌지만 수출 초창기부터 지적돼 온 번역의 문제는 여전히 해결되지 않았다. 세계웹툰포럼에서 기조연설을 한 ‘미생’의 윤태호 작가는 “‘미생’은 일본 대만 중국 등에 수출됐는데, 해외 진출에서 가장 고민이 되는 대목은 번역”이라고 지적했다.

저작권을 둘러싼 문제는 좀 더 복잡하다. 우리나라는 분리 판권 형태가 일반적이다. 웹툰, 2차 콘텐츠, 캐릭터 상품 등 각각에 대한 저작권이 분리돼 있다. 반면 중국의 사업자들은 한 작품에 대한 모든 저작권을 원하는 식이다. 이 리더는 “중국은 세계 최대 시장인데 저작권 관련 협상이 쉽게 이뤄지지 않는 상황이라 여러 가지 노력이 필요하다”고 말했다.

영화 ‘신과 함께’는 중국 대만 일본 등에서 웹툰과 영화 모두 히트쳤다. 웹툰의 경우 스토리는 주호민 작가의 원작을 따르고 그림은 현지 작가가 다시 그리는 방식으로 이뤄졌다. 영화는 대만에서 상영된 한국 영화 중 역대 최고의 흥행 성적을 거뒀다. 문수정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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