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천천히, 좀 느려도 창조적으로!”


崔圭榮 牧師
東京JUSARANG教会
国民日報JAPAN顧問

한 나그네가 길을 가는데 마차를 만났습니다. 너무나 다리가 아파서 태워달라고 부탁했습니다. 마부는 기꺼이 태워주었습니다. 나그네가 마부에게 물었습니다. “예루살렘까지 여기서 얼마나 먼가요?”

마부가 답합니다. “이 정도 속도라면 30분 정도 걸리지요.” 나그네는 고맙다는 인사를 하고 마차를 탔고, 잠시 잠이 들었다 깨어보니 30분 정도 지났습니다. 나그네가 마부에게 다시 물었습니다. “예루살렘에 다 왔나요?”

마부가 말했습니다. “여기서부터 1시간 거리입니다” “아니, 아까 30분 거리라고 했고 그새 30분이 지났으니 다 왔어야 하는 것 아닙니까?” 마부가 말했습니다. “이 마차는 예루살렘의 반대 방향으로 가는 마차인데요?”

유대인의 지혜서 ‘탈무드’에 나오는 이야기입니다. 어디로 가는지 방향을 점검하지 않고 달리면 오히려 다시 돌아오는데 더 삶의 시간이 소요된다는 교훈을 주는 이야기입니다.

우리가 살고 있는 시대를 ‘속도와의 전쟁’이라고 이야기하기도 합니다. 남들보다 더 느리면 1등을 못한다고 생각하기 때문입니다. 그러나 사실 속도만이 전부가 아닙니다. 밥을 먹을때도 빨리 먹는 것보다 ‘잘 소화하는 것’이 중요하고, 많은 사람을 아는 것보다 ‘깊이 아는 것’이 중요할 수 있습니다.

요즘 유행인 SNS는 깊은 사색을 어렵게 하며 빠른 검색기능은 오히려 생각과 문화의 깊이를 차단할 수도 있기 때문입니다. 예술과 창의력은 속도와 전혀 무관하지 않습니까?

하나님도 천지를 창조하실 때 7일간에 걸쳐 창조하셨다고 구약성경 창세기에서 말씀합니다. 게다가 마지막 일곱째 날에는 ‘안식하셨다’고 표현합니다. 그리고 그 쉼의 날을 ‘복되게 하셨고 거룩하게 하셨다’고 창세기 2장 1절에서 말씀합니다.

“남들보다 더 빠르게, 1등을 향하여!” 참 매력적인 말이긴 하지만 오히려 일을 그르칠 수 있기에 조심스럽습니다. 오히려 “천천히, 느려도 창조적으로!”하면 어떨까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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